●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어젯밤(3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난 뒤에 판문점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한국 정부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판단 실수 때문이며 이왕에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찾은 이상, 대만을 보호하기 위해선 미국이 중국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영·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고 합니다.
● 후쿠시마현 등 관련 지자체는 오염수 방류에 필요한 설비 공사를 하는 데 동의했으며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르면 오늘(4일) 해저 터널 공사를 시작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해저 터널을 이용해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편한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까지 했는데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되레 증산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정치적 모욕적 수준의 미미한 증산량이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 여당인 국민의힘이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타임테이블을 3일 확정,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당이 현재 비상상황인지와 이준석 대표의 복귀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되는 듯 합니다.
●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어제 핵심 피의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 경기도 공무원 배 모 씨인데요. 최근 들어서만 두 번째 소환이라 다음 차례로 김혜경 씨 조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국기문란’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한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어제(3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자정까지 추가된 확진자를 고려하면 오늘(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코로나19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고용에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첫해였던 재작년, 저소득층의 직장유지율이 8.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득 중위층의 하락 폭은 3.2%포인트에 그쳤고 고소득층은 변화가 미미했습니다.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 파업사태로 불거진 국내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다단계 하청 구조 문제에 대해 “직접 현장을 찾아 원‧하청 등등에 불법의 문제가 없었는지, 구조적인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국정원이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단수 경쟁이 재점화했다. 3차원(3D) 낸드 등장 9년 만에 200단 시대가 열렸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32단 낸드 양산 발표로 불을 붙였으며 SK하이닉스도 238단 낸드 개발 공개로 가세를 했습니다. 세계 낸드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관망하는 분위기로 실제 고객이 200단대 제품을 구매할 때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진짜라고 평가했습니다. 낸드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를 만 5살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교육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답자 13만 명 중에 97.9%가 반대했습니다. 학부모들의 분노도 여전합니다.
● 대출을 받은 사람이 승진이나 취업으로 신용도가 좋아지거나 소득이 늘어나면 은행에 금리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신청자 10명 중 7명은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 수용률이 26.6%에 그쳤는데요. 어떤 은행이 가장 문턱이 높은지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 지방은행은 광주은행,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가 수용률이 최저였습니다.
● 기준금리에 따라 집값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한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올릴 경우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1년 뒤에는 집값이 최대 0.7%, 2년 뒤에는 많게는 2.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기준금리를 1%포인트의 절반인 0.5%포인트만 올리면 집값 하락 수준도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내일 우주로 발사됩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됩니다.
●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8대 외식품목 서울 지역 7월 평균 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모두 올랐습니다. 자장면, 냉면, 칼국수, 김밥과 같이 실생활에 밀접한 외식 메뉴 8가지를 지정해 조사한 건데요. 지난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한 달 새 모든 외식품목의 가격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