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앱 하퍼(Hopper)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료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전하며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팬데믹 이후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 대비 부족한 승객 수용량과 항공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여름 유럽행 왕복 항공권 평균가는 1,167달러로 작년 대비 36%, 팬데믹 이전 대비 37% 인상된 가격이다. 아시아행 왕복 항공권 평균가는 1,817달러로 작년 대비 24%, 팬데믹 이전 대비 62% 인상된 가격이다. Hopper의 수석 경제학자 헤일리 버그는 “해외여행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버그는 “지난해 여름엔 국내선 수요가 많았지만, 여행 제한과 검사 지침이 완화되며 국제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국내선 항공권의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국내선 평균 항공권은 306달러인데, 지난해 대비 약 20% 감소한 가격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선 평균 항공권이 독립기념일 전후 최고가인 349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여름엔 항공사들의 과도한 스케줄 수립과 직원 부족으로 항공편 하루 취소율이 8%에 달하는 혼란이 있었다. 버그는 “지난해와 같은 혼란이 올해도 있을 수 있다”면서 “6월과 7월초 항공가가 가장 비쌀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