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단신] 5월 24일 Short Briefing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민주노총 집회를 겨냥해 ‘공공질서를 무너뜨렸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했습니다. 여당도 심야집회를 금지하는 법 개정에 들어갔는데요. 야당은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에 운영 중인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내국인과 중국 동포에 한해서만 가사노동자 채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한미가 북한의 IT 인력을 이용한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해 동시 제재에 나섰습니다. 제재 대상은 북한 기관 3곳과 개인 7명입니다. 북한 국방성 산하 IT 회사와 금성학원 등 기관과 개인으로는 진영정보기술의 총책임자 김상만, 주러시아 대표 김기혁 등입니다.

●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차단되고, 가수 정용화 씨의 중국 방송 출연이 취소되는 등 한한령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 이후 한중관계가 더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담 외교 성과에 대해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적인 인기가 상당히 좋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참가국 정상들이 우리나라하고 뭘 자꾸 하고 싶고 얘기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을 향해 “코인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에 이어 자신까지 은닉했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허위보도에 책임을 묻겠다더니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몸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이 지지율 급락에 쇄신을 외치고 있지만, 친명·비명계가 ‘혁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명계에선 강성 당원들과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이 혁신이자 당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 반면, 친명계에선 대의원제를 폐지해 당원 개개인의 권한을 더 키우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는 입장입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핵심 장비인 알프스와 오염수 탱크를 점검하는 등 계획한 설비를 다 봤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화학 분석동과 삼중수소 희석 설비 등 나머지 설비들을 시찰할 계획입니다.

● 정부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언론 관련 단체들이 어제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위원장의 면직 추진은 방통위 설치법 취지와 무죄추정 원칙 등에 맞지 않는 위법적 절차”라고 지적했습니다.

●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지난달 점유율 55.2% 에서 50%대로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말(64.8%)보다 9.6%P 감소했고 2위인 구글은 26.8%에서 35.3%로 상승했습니다.

● 생성형 AI 서비스 등장으로 국내 검색엔진 시장이 요동 중인데 한국은 구글이 1등 못하는 몇 안되는 시장으로 구글이 1위 못하는 나라로 한국은(네이버), 일본(야후), 중국(바이두), 러시아(얀덱스) 등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의 부커상 최종후보에 포함됐던 천명관 작가의 ‘고래’가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조금 전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를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 세계적으로 AI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이 노동자를 감시하는 데 사용되는 AI 기술을 들여다보기로 해 논란입니다. 백악관은 콜센터와 보건, 창고, 운송 등의 노동자들과 공청회를 열고 근무 현장의 자동화 기술에 대해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가하자 백악관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중국 조치로 야기되는 반도체 시장의 왜곡에 대해 “G7 동맹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강압적인 경제적 관행에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프랑스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단거리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연간 5만 5천 톤 정도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프랑스의 연간 탄소 배출량에서는 차지하는 비율로 볼 때는 0.01% 정도로 극히 적은 양이라고 합니다.

● 일본 정부가 한국의 시찰단 방문을 오염수 방류 지지를 얻을 기회로 여기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한국 내 반대 여론이 달라지기를 기대하며, 더 나아가 한국이 후쿠시마와 주변 지역 수산물 수입을 재개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국회의원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단 한 개라도 신고하도록 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오릅니다. 여야는 정개특위에서 합의 처리한 데 이어,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행안위에서 의결했습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이틀 동안의 원전 시찰을 통해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여러 가지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현재 3.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면서, 오늘 기준금리도 지난 두 차례에 이어 동결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지 내 혁신 디자인 건축물에 용적률을 1,200% 이상 완화하고 높이 규제를 사실상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여의도를 한강변의 상징적인 경관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 건설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 2004년 분수대와 아스팔트를 걷고 초록 잔디광장으로 탈바꿈한 서울광장이 20년만에 이번엔 숲이 우거져 그늘이 있는 광장으로 다시 변모했습니다. 서울시는 24일 서울 곳곳에 녹지를 조성하는 ‘정원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 준비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취소됐습니다. 기립 상태를 유지한 채 문제 해결을 위한 밤샘 작업이 이어졌는데, 오늘 오전 중 발사 가능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국내 극장에도 개봉했습니다. 주인공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돼 각종 논란과 높은 관심을 함께 몰고 다닌 작품인데요. ‘인어공주’는 개봉일인 어제 전국에서 4만 5천여 명이 관람해 1위 ‘분노의 질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습니다.

● 걸그룹 ‘뉴진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차세대 리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표한 노래마다 국내외 음악 차트를 휩쓸다시피 한 뉴진스! 타임도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영국 배우 ‘플로렌스 퓨’, 골프 선수 ‘매튜 피츠 패트릭’ 등 연예계와 스포츠 분야의 이삼십대가 많았고 K팝 그룹으론 유일하게 뉴진스가 포함됐습니다.

@US-KORE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