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 등 대표적인 소식통은 12일 SNS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고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고 썼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헤이먼, 로젠탈 기자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정후는 한국 선수의 빅리그 포스팅 역사를 새로 쓴다. 류현진이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3천600만달러에 계약하며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아울러 현재까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타자 중에서는 이정후의 절친한 선배인 샌디에고 파드레스 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고와 한 4년 2천800만 달러 계약이 최대 규모였다. 연평균 보장액은 김하성이 류현진보다 높다. 이정후는 총액 규모와 연평균 금액 1천883만달러에서 모두 류현진과 김하성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시야를 넓혀도 이정후는 역대 총액 2위가 된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3시즌 종료 뒤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이정후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였다.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난 10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의 플레이를 눈에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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