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시행 발표에 미 연방정부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주부터 일부 선택된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driver assist software)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미 정부는 일단 지켜보는 태세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 (NHTSA)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테슬라의 신기술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대중의 안전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테슬라가 운전자 지원 기능을 ‘자율주행’이라고 부르는데 있어 “오늘날 판매되고 있는 차량 중에서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은 없으며, 가장 진보된 차량 기술로는 운전을 하는 내내 주변 환경을 살피는 등 사람 운전자의 주의를 항상 필요로 하는 ‘운전자 지원(driver assistance)’이 있을 뿐이다. 미국 내 모든 운전자는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에 책임이 있다.”고 주석을 달았다.
테슬라와 NHTSA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NHTSA는 오토파일럿(Autopilot)과 결부된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고, 올해 초 2018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시스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완전자율주행(FSD)’은 약 $8,000에 판매되는 옵션으로,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도시와 주거 지역 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옵션이 장착된 차량은 운전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교차로에서 멈추고, 좌회전과 우회전을 수행하며,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테슬라는 운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도로 상황을 지켜보고 운전대에 항상 손을 올려놓을 것을 당부하고는 있으나, 운전자가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하는 ‘운전 감시 시스템(driver-monitoring system)’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거부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은 자동차 엔지니어 협회 기준(th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tatndards)으로 2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적으로 자동화’된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자율주행은 5단계로, 현존하지 않는 기술이다.
기사출처: Kotra News Letter 작성: 주 민정 매니저 <min@kotrasv.org>
사진 기사내용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