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자가 더 도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리고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유증상 감염자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기준)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의과대학의 황아일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37명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 평균 일수는 19일로 경증 환자보다 3분의 1가량 더 길었으며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은 무려 45일에 달했다.
또한 코로나를 앓았으면 코로나 항체가 생성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코로나 완치 후 항체를 상실하는 경우가 발견되었으며, 무증상 감염자가 그 상실 정도가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의 40% 이상이 퇴원하기 전부터 이미 항체를 상실한 상태로 퇴원을 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발병한 한 남극 항해 크루즈선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8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였다.
충칭의대 연구팀은 “‘침묵의 전파자’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자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코로나19 검사 확대, 위생 강화 등 코로나19 통제 정책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나왔듯이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6피트 간격을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계속적으로 방역의 끈을 느추지 않아야 한다.
<글: US-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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