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 의과대학의 황아일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 (BioRxiv)에 우한 바이러스에서 변이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D614G 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집단감염으로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초기 우한(武漢)에서 확산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D614G’라고 불리는 변종 바이러스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아래와 같은 사실들을 밝혔다.
변종된 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와 사람 세포 간 연결고리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D614G’라는 변이가 생긴 형태라 세포 증식이 더 잘되고 전파력도 10배 이상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D614G 바이러스는 지난 2월 초부터 유럽에서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로, 5월에 이르러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확산된 변종 바이러스가 됐다. 유럽과 미국에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70%가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이다.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D614G 바이러스를 만든 후 이 바이러스를 코로나19 완치자 41명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와 결합시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3명의 완치자 항체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완전하게 실패했으며 1명의 완치자 항체는 거의 ‘0’에 가까운 대응력을 나타냈다.
연구팀이 이 변종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능력을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침투력은 초기 바이러스보다 2.4 배, 전염성도 10배가량 더 강해졌다는 사실을 발견되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치열한 백신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이러한 백신은 대부분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개발이어서 이러한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전 세계 과학자 2백여 명이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서 마스크 착용이 더욱 중요해졌다.
<글: US-KOREAN 사진: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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