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는 휴대하기 편하다. 체중 조절, 혈당 관리를 하는 사람은 작은 용기에 담아 갖고 다닌다. 열량이 100g에 25㎉에 불과하고 배고픔을 덜어줘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산화(손상, 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익혀서 먹으면 건강효과가 치솟는 방울토마토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방울토마토 100g에는 수분이 92.3g 들어 있고 칼로리(열량)가 25㎉에 불과하다. 식이섬유 2.1g, 탄수화물 6.02g, 당류 3.89g, 단백질 1g이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대표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으로 몸속 세포의 산화를 막아 각종 암(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춘다.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방울토마토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익히면 라이코펜 성분이 더욱 활성화되어 몸에 잘 흡수되어 건강효과가 더 높아진다 (미국 국립식품안전센터). 또 기름을 넣어 조리했을 때 영양소 흡수와 활성도가 증가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 등과 잘 어울린다. 토마토의 색깔별 라이코펜 함량은 노란색 <붉은색 <검붉은색 순으로 많다.
방울토마토는 루테인, 제아잔틴 등 눈 망막의 구성 성분이 있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루테인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에 토마토가 많이 활용된다(국립농업과학원). 시큼한 맛을 내는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고기를 먹을 때 몸속 산성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방울토마토는 비타민 A, B1, B2, C, 나이아신, 엽산 등이 고루 들어 있다. 식이섬유와 펙틴이 포만감을 줘 체중 감량과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글루탐산과 유기산이 많아 기름지거나 쓴맛을 중화하고 다른 맛과 잘 조화되어 천연 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묵직한 것, 붉은 빛깔이 선명하고 균일한 것,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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