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도, 탈 캘리포니아 증가세

연방 센서스국(USCB) 자료에 따르면 CA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인구 손실을 겪고 있다. 올 초 한 여론조사에서 CA주민 약 40%가 ‘높은 생활 물가와 세율 때문에 타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 탈 CA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CA를 떠난 주민 중에는 부유층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CA의 세수 수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IRS) 이주 데이터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1년 CA가 입은 세수입 손해액은 3억 4천만 달러 이상이다. IRS는 CA 만큼 인구 이동으로 인해 세금 손실이 큰 주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쾌적한 기후조건과 아름다운 자연, 많은 일자리 등 수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부유층들이 CA를 떠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개인 소득세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력과 사업을 유지하지 위해 굳이 CA에 머물지 않아도 되는 고소득층의 이동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수많은 유명 기업인과 연예인들을 비롯한 각계 부유층의 이동으로 인해 가장 큰 세수 수입을 얻은 곳은 플로리다로 약 124억 달러 수혜를 입었고 텍사스, 애리조나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CA와 같이 세수 손실을 입은 주로는 뉴욕, 일리노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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