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8월 발표한 직장은퇴연금 401(K)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편안한 노후를 위해 평균 은퇴자금 18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계된 17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늘어났다.
은퇴 전에 해당 금액을 모을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줄어든 37%에 그쳤다. 편안한 노후를 방해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 건 ‘인플레이션’이었다. 인플레이션이 안락한 노후의 주된 장애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2%로,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많았다.
다음으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며, 변덕스러운 주식시장이 은퇴를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답한 응답자는 1년 전보다 9% 포인트 늘어난 42%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인은 대부분 직장인들의 지출과 소비 습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재정적인 이유로 저축을 줄이거나 빚을 덜 갚는 등 부정적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은퇴를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으려는 직장인들도 많다. 설문에 참가한 401(k) 가입자 36%는 부족한 노후자금 때문에 은퇴를 미룰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미 은퇴자협회(AARP)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80%는 아예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편안한 노후가 없는 암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us-kore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