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이 스테이트 팜 제너럴의 22 퍼센트 긴급 보험료 인상 요청을 거부했다.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장은 14일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올해 5월 1일부터 비임차인 주택 소유자 22%, 세입자 15%, 콘도 소유 세입자 15%, 임대주택 38%의 보험료 인상을 요청했다”며 “주민발의안 103호의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스테이트팜이 이를 입증해야 하지만,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최근 LA 카운티 대형 산불로 8천7백건 이상의 보험 청구와 10억 달러 이상의 지급이 발생했다며, “현재 발행된 280만 건 이상의 보험 계약이 심각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긴급 보험료 인상 승인은 비용과 위험 간의 균형을 맞추고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자본을 재건하는 데 필수적이다. 보험료와 위험을 적절히 일치시키는 것이 보험의 근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 단체 컨슈머 워치독은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산불 피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월스트리트 신용등급을 보호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부과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보험료 인상 요청은 지난해 6월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주택 소유자 30%, 콘도 소유자 36%, 세입자 52%의 보험료 인상을 신청한 데 이어 추가로 제기된 것이다. 당시 요청도 아직 심사 중이다.
한편, 2023년부터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가주내 모든 신규 보험 가입 신청을 중단했으며, 이후 다른 보험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라라 국장은 이번 서한에서 이달 말 스테이트팜과 소비자 권익단체 컨슈머 워치독 대표들과의 회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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