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인회,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개최

이스트베이 한인회(회장 정경애)는 지난 3월 1일(토),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주최했다.  세종한국학교(교장 박성희) 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이번 기념식에는 한인 동포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일절을 기리기 위해 함께 해준 내빈들, 학부모들, 지역동포들과 기념식을 진행하는 장소인 크로스웨이 교회 리더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특히 삼일절 기념식을 차세대인 한국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여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점에 대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삼일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종한국학교의 박성희 교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런 기념식을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삼일절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삼일절 정신을 되새기는 ‘독립선언문’ 낭독에는 세종한국학교의 문효린, 서준, 신아준, 김하루, 박채이, 서유나, 신아윤, 최민준, 하얀 이상 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106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차세대 학생들이 낭독함으로 삼일절 정신이 계승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최상목 국무총리 직무 대행의 기념사를 대독한 이장훈 영사는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 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하며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고 아울러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업간·산업간 상생협력을 촉진하여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하여 선조들이 피흘려 지킨 우리의 조국과 광복정신을  다음세대가 기억하며 한국인의 뿌리와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흠 세종한국학교 이사장이자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사는 자신이 입고 온 두루마기에 대해 백범 김구선생의 한복 컨셉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세종학교 학생들이 삼일절 정신과 애국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지부의 강승태 사장과 월남참전 전우회 낭화식 회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강승태 사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로  독립선언문을 듣고 있으니  이 독립선언문이 얼마나 시대를 앞선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며 독립선언문에 담긴 선조들의 세계를 품는 평화주의에 감탄하고 그 기저에 깔린 기독교 사상과도 일맥상통함을 느낀 소감을 전하며 선조들의 앞선 세계관을 간직하자고 당부했다.

월남참전 전우회 낭화식 회장은 학생들에게 초점맞추어  조선으로부터 시작된 근대사를 간략히 설명하면서 독립운동으로 이어지게 된 시대배경을 알려주었다.

참석자들은 ‘삼일절노래’ 를 함께 부르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렸으며, 마지막으로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사장이자 전 샌프란시스코 광복회 회장이었던 송이웅 이사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외쳤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차세대에게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알려주고자 여러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삼일절 기념식도 이의 일환으로 지난 수년간 세종한글학교 학생들과 함께 개최해 오고 있다.

@US-KOREAN.COM 정혜란편집장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