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고, 어떤 이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이유 중 하나가 인체대사가 각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적정히 활성화한 인체대사는 체중조절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인체대사는 인체에서 호흡, 소화, 세포정비 등 생명을 유지하고 장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을 가리킨다.
대사에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인체가 이들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합친 것이 기초대사량(BMR)이다.
BMR은 전체 칼로리 소비의 65~70%에 해당하는데, BMR이 높으면 똑같이 운동하고, 똑같이 먹어도 BMR이 낮은 사람보다 살이 덜 찐다. 비만을 줄이기 위한 기초대사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첫째, 근육운동을 통해서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근육이 많으면 쉬고 있을 때에도 칼로리를 더 많이 소화한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신장질환기구(NIDDK)에 따르면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 1㎏은 하루 약 14칼로리를 소비하지만 지방 1㎏은 4칼로리밖에 태우지 못한다.
둘째,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인체대사가 활성화한다. 단백질은 지방, 탄수화물에 비해 칼로리를 많이 쓰며 근육량을 늘려서 BMR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닭고기, 생선, 유제품, 통곡류, 콩, 견과류 등을 골고루 먹어서 섭취하면 된다.
셋째,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다이어트를 하면 십중팔구 실패하는 것은 이 때문으로 운동도 즐겁게 해야 하고, 취미생활과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넷째, 폐경 여성은 BMR이 낮아져 신체의 칼로리 소모능력이 떨어진다. 폐경이 오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배에 지방이 끼고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증이 생긴다. 따라서 근육운동으로 줄어드는 근육을 보충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탄수화물, 지방은 조금 줄이는 식단을 지켜야 한다.
다섯째, 특정 병 환자나 특정한 약을 복용하면 기초대사가 줄 수 있다. 갑상선기증저하증, 콩팥질환, 간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은 BMR을 떨어뜨리며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신경안정제, 진통제 등도 기초대사를 약화시킨다. 이들 환자는 주치의와 기초대사에 대해서도 상의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비타민D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비타민D 결핍증 여성이 보충제를 복용하면 체중을 더 잘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절뿐 아니라 근육이 약화되는 반면, 충분하면 대사가 활성화한다.
최근 연구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여성마다 각자 흡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체크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비타민D 양을 추천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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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지니침은 모자란 만 못하다. 골고루 적당히 섭취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