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에게 패한 안철수 후보의 심정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크게 실망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허무했을 것이다.
또한 많은 후회와 아쉬움도 컸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좋은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한 회한의 무게도 엄청나리라 생각한다. 안후보는 이미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오세훈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안철수후보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될까?누가보아도 비관적이다.
이번 시장 선거가 그에게는 재기를 위한 최고의 기회였기에 더욱 후회 막급이다. 그러나 이번에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한 것은 그에게 큰 축복이 될 수도 있다. 아직도 그에게는 기회가 있다. 절대 낙심하지 말고 국민과 약속대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안철수후보는 이번 경선에서도 어딘가 완성되지 못한 미숙함도 많이 들어 났다. 정치경력 10년이 지나도 때묻지 않은 모습이 그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정치 지형은 수시로 변한다. 이번 실패를 잘 반성하고 낙담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싶다.
정치는 열정이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가 비록 다시 실패했지만 새로운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다시 도전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진심으로 안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글: 김 동옥
전 미주동아일보 지사장
전 라디오서울 사장
코암인터내셔널 회장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