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2035년 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금지

CA는 2035년부터 휘발유 등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4년 후부터 1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되는데, 문제점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첫번째는 전기차 생산 대수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과 같은 금속이 부족하고, 미국에 자체 배터리 생산 능력이 거의 없는데 있다. 일례로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기업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주당국에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두번째는 전력 공급 문제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는 향후 10년 동안 전기차의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엔 산업용과 가정용 등 전력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 과학자 단체는 전기차 충전 시간을 정하고, 전력 회사들은 전력 수요에 따라 각 차량에 충전 제한 메시지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세번째는 전기차 가격 문제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 전기차 시장은 고소득 력셔리 또는 픽업 트럭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형성돼 있고, 가격은 4만달러 이상부터 시작해 서민들에게는 아직 부담스럽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배터리 화학 물질 개발, 연방 정부의 세금 공제, 주정부의 현금, 리베이트와 특별 대출 등으로 구매 가격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는 전반적으로 CA의 목표를 이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혁신연합(AAI)는 CA의 계획을 달성하는 것이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