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단신] 1월25일 Short Briefing

● 올겨울 최강 한파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현재 기온 철원이 영하 27.7도, 서울이 영하 16.8도, 대전도 영하 17.5도 안팎까지 떨어져 있고 찬바람에 실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습니다. 또 제주와 전남 지방에는 계속 눈이 이어지고 있고 늦은 밤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차츰 중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 이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한 당부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야당은 외교참사라며 비판했고 여당은 매국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습니다. CNN 방송은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이 지난주 그의 인디애나 자택에서 기밀문서 10여 건을 발견해 FBI에 반납했고, 현재 법무부와 FBI가 경위를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3년 만에 고강도 방역 정책을 완화한 중국에서는 춘제 연휴를 맞아 관광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춘제를 계기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14억 인구의 80%가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반도에 올들어 최강 한파가 덮친 가운데 중국 최북단 모허시의 기온은 영하 53도까지 떨어져 중국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한파 경보 1단계인 청색경보를 발령했는데요. 러시아 국경을 맞댄 모허시는 강추위로 유명한 도시로, 연평균 기온이 영하 3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드2 탱크 지원을 주저해온 독일이 탱크를 보내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레오파드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도록 재수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안전하려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18년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대화 국면에서 있었고, 협상에 깊이 관여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의 회고록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 미국 LA 근교에서 총기 난사로 11명이 사망한데 이어, 캘리포니아 서부에서도 7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미국은 새해 들어 4명 이상이 사망한 총난사 사건이 38번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설 연휴 마지막 날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철새정치를 언급하며 안 의원을 비판했고, 안철수 의원은 윤심보태기 후보가 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만 70석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해온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입장을 통해 출마사퇴를 밝혔습니다.

●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 30여 명이 오는 31일 ‘민주당의 길’을 공식 출범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비명계 의원들이 결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옵니다.

● 국회에서 추진 중인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원정수 확대’가 토대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제도 개선의 실질적인 권한을 쥔 국회의원들 역시 공감하지만, ‘의원정수 확대’에 공개적인 찬성 입장에는 신중한 모양새입니다.

● 김기현 의원이 여성도 민방위훈련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합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정책 공약으로 내세운 ‘여성군사기본훈련’ 도입을 위한 1호 법안으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설 명절 직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변경됨에 따라 실내마스크 지침이 달라집니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실내 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교육부가 일선 학교에 세부 지침을 안내합니다. 학교 음악실에서 합창하는 경우, 체육관에서 응원할 때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마스크 착용 여부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 설 연휴 첫날, 구속수감된 김성태 전 회장를 불러 조사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연휴 마지막 날에도 혐의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혐의는 수천억 원 규모의 배임·횡령 등 여러 갈래로 뻗어있는데, 특히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핵심인물로 꼽혀왔습니다.

● 정부가 ‘세계1등 수소산업 육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수소 산업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후속 제도 마련 등 정책 뒷받침이 진행되지 않아 기업들이 안절부절.정부의 수소 정책이 뒷걸음질치면서 기업들은 수소 투자 지연·철회 등을 검토하는 상황까지 벌어짐.

●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한지 2주 만에 수도권 노후 아파트 단지 3만 가구 이상이 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것으로 파악.19일 매일경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에 위치한 노후 아파트 단지 22곳이 정부가 규제 완화를 적용한 지난 5일 이후 지체로부터 ‘안전진단 통과’ 통보를 받았음.

● 정부가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올리기로 해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획재정부가 “중산·서민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금을 더 올릴 수 있었지만, 덜 올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국민연금, 내는 사람은 주는데 받아야 하는 사람은 늘어서 머지않아 기금이 바닥날 거라고 하죠. 2018년에 국민연금 기금이 2057년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저출산, 고령화로 기금 고갈 시점이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2056년,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2054년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 최초로 어떤 보급도 받지 않고 홀로 남극점에 도착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김 대장은 51일 동안 1천1백여 킬로미터를 100킬로그램의 썰매를 끌고 홀로 이동해 현지시간 16일, 남극점에 도달했습니다..

●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된 오스카상 최종 후보에서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오스카 문을 두드렸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작년 12월 공개된 예비 후보 15편에 포함됐지만 최종 후보작에 오르지 못했고,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에는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말 없는 소녀’ ‘EO’ 5편이 선정됐습니다.

● 헐리우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이 한국 개봉 42일 만에 누적 관객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팬데믹 이후 국내 개봉작 가운데 외화로서는 첫 번째 1천만 관객 돌파, 한국 영화까지 합치면 범죄도시 2에 이어 두 번째 기록입니다. 이 영화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글로벌 흥행작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나온 후속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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