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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는 연속 금리인상으로 물가를 잡아가는 동시에 심한 경기침체와 실업률 급등은 피하는 소프트 랜딩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으나 올 2분기에 불경기를 체감하게 될 것으로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이 경제분석가 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올 2분기인 4월부터 6월사이에 미국경제가 불경기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GDP 성장률은 올 1분기에는 플러스 0.1%로 가까스로 버티다가 2분기에는 마이너스 0.4% 로 뒷걸음 한후에 3분기에는 제로 성장으로 제자리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와 3분기에 불경기 진입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플러스 0.6%로 소폭 반등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짧게 불경기를 끝낼 수도 있을 것 으로 경제분석가들은 기대하고 있으나, 2분기부터 체감할 불경기 신호는 일자리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고용시장에선 일자리 증가가 올 2분기에 일자리 감소로 180도 바뀌어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매달 7000개씩 줄어들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봤다. 지난해 12월까지 미국경제에선 한달 20만개 이상씩 일자리를 늘려왔으나 올들어 곧 급속 냉각되고 2분기부터 감소로 전환돼 미국민들의 일자리 불안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Fed는 현재 3.5%인 실업률이 올연말에는 4.6%까지 급등해 실직자들이 150만명이나 늘어나 750만실직시대에 직면할 것으로 경고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5%대 고물가와 고금리는 올상반기에는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12월에 6.5%까지 내려갔고 앞으로도 계속 냉각될 것이지만 5~6%를 보이다가 올 6월에 3.6%, 올 연말에나 3.1%로 더 진정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Fed는 올봄 금리인상을 일시중지하기 전 2월부터 5월까지 0.25포인트씩 세차례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 5내지 5.25% 수준에서 올연말까지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고물가, 고금리, 제로성장 등 3중고속에서 일자리마저 불안해 지면 지갑열기를 주저하거나 닫아 버릴 수도 있어 불경기를 더 악화시킬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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