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land 1지구 댄 칼 시의원이 지난 5월30일 개최한 지역내 치안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Crime and Violence Meeting에 주민들과 상인들이 무려 500여명이나 참석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한 주민들과 상인들은 대부분 현재 상황에 대해 개탄하면서 Oakland와 경찰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Oakland 거주 한 주민은 예전에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동네에서 범죄가 급증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매우 큰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도 아무 대처가 이루지지 않고있어 공포가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Oakland에서는 지난달 들어서 평균적으로 1주일에 100건이 넘는 강도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주말에는 50건이 넘는 강도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발언을 하는 자리에서 도대체 누가 이런 곳에서, 이런 상황에서 살고 싶겠냐고 소리를 질렀고 5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은 일제히 크게 박수치며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Oakland 경찰국에 따르면 강도, 폭행, 차량 강탈, 총격 등 그야말로 다양한 범죄가 거의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거의 매주 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다 며 대단히 걱정스러운 수준이라 무언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akland에서는 전체적인 범죄율이 매우 늘어나면서 10대 청소년 범죄도 급증하고 있어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에 Oakland에서는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9명이 체포됐다. 소녀 3명과 소년 6명이었는데 이 9명의 청소년들이 약 35건에 달하는 강도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Oakland 경찰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들어서 범죄율이 약 7% 정도 증가한 상황이다.
Oakland 경찰국은 청소년 범죄율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범죄 발생 비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거리에 경찰력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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