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단신] 8월 28일 Short Briefing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반일 감정이 확산중인 중국에서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행렬이 이어지는 등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일본 단체 관광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를 이유로 금지됐다가 약 3년 만에 재개됐지만 오염수 방류사태로 인해 유커들의 일본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전문가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들을 서한에 담아 유엔 특별보고관들이 여러 번 일본 정부에 보냈지만 납득할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지 않는 한국 정부가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정찰 위성 발사에 또 실패한 북한이 3단 추진체의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있어서 발사가 실패했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실제로는 2단 비행에서부터 이상이 생겼고 2·3단 분리도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 설립자 프리고진이 나흘 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블랙박스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사고 원인도 곧 발표될 전망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국제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보낸 건 이번이 일곱 번째인데 4명의 비행사 국적이 모두 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과 통상 문제를 관할하는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일단 수출 통제 문제 등을 논의할 소통 라인은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해묵은 긴장을 풀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1박 2일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갖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해 정기국회 대응 전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위기론으로 고민에 빠진 국민의힘이 서울 내 야당 텃밭으로 꼽히는 서울 동북권 벨트에 ‘젊은 피’ 신예 정치인을 대거 전진 배치하고 있습니다. ‘86 대 3040’ 구도를 만들어 중도층을 끌어들임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켜보려는 국민의힘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을 향해 “답을 정해놓고 끼워 맞추는 조작 수사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카드 돌려막기 하듯 수사를 반복한다고 해서, 없는 기억까지 탈탈 털어 진술을 조작해낸다고 해서 없는 죄가 생겨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무경찰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지 하루 만에 ‘백지화’한 것과 관련해 ‘제동’을 건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군 병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경찰을 늘린 상황에서 의경을 부활시킨다는 건 현실성이 없다“며 철회시킨 것이라 합니다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 하루를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에 건의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9월 중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상반기부터 개인투자자들이 10만원 소액으로도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기관투자가나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국채에 일반 개인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저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국채투자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이버가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데 이어 삼성SDS가 내달 같은 장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전격 공개할 예정 입니다. 삼성의 생성형 AI 모델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형 모델의 잇따른 출시로 국내 AI 시장이 본격 확장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테슬라의 혁신 생산기술 ‘기가프레스(Giga Press)’에 맞설 신규 공법을 도입 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무게중심이 내연 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겨가는 ‘전동화 국면’에서 제조 방식의 혁신을 서두르는 모습 입니다.

사상 초유의 200조 원대 부채를 짊어져 심각한 재무 위기에 빠진 공기업 한국전력이 이르면 내달 하순께 차기 사장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4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철 전 의원이 차기 한전 사장의 하마평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에 대해 국토부가 시공사인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조해온 ‘부실시공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가장 무거운 행정처분이 내려진 셈인데 건설업계 일각에선 사망 사고가 포함된 중대재해도 아닌데도 10개월 영업정지는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제 오후 포항 죽도시장에서 주차타워를 내려가던 1톤 화물차가 안전난간을 뚫고 상가 위로 추락해 상인과 관광객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청주에서는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택배 받을 주소를 정정해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와서 그 문자를 눌렀다가 은행 계좌에서 4억 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다는 피해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가 링크를 눌렀을 때 원격제어 앱 2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Y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낮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배터리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친환경으로 인식되는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만큼이나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벨기에 연구진에 의하면 시중의 종이 빨대 90%에서 과불화화합물 PFAS가 검출된 과정에는 종이 빨대의 방수코팅 등에 PFAS가 쓰였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과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쿠팡과 네이버를 통해 공개적으로 판매한 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됐습니다. 해당 상품은 ‘웃긴 패러디 티셔츠’라는 이름으로 김정은 위원장 얼굴과 “동무 꽃길만 걸으라우“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의 배딱지에 얼음을 넣어 파는 방식으로 바가지를 씌웠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 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수도권에 있는 모 수산시장을 방문했다가 이른바 ‘저울치기’를 당한 것 같다는 한 제보자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12번의 국제 대회에서 8차례 우승을 휩쓸면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굳게 지켰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금메달 셋 동메달 하나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 1950년 8월 28일 6.25발발로 제1차 화폐개혁 단행

▶1999년 러시아 유인 우주정거장 미르호, 13년 만에 공식활동 종료

▶1996년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이혼

▶1991년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1차 공사 통수식

▶1970년 김민기 `아침이슬` 발표

▶1952년 한국-일본 간 독도분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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