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년 3·1 독립운동 기념식이 지난 2월 24일 오후 2시30분 Palo Alto 소재 미셀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교민, 그리고 청소년등 150여명이 함께 한 기념식은 광복회 미서부지회 윤행자 회장의 환영사와 기념사로 시작했다.
윤 행자회장은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이하여 한인이민의 역사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거룩한 희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모든 고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담겨져 있는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미국사회에서도 한국인의 긍정적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한인회 우동옥 회장은 “3·1절 운동은 우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이며, 영원히 기억해야 할 숭고한 희생이다”라고 말했다.
주 샌프란시스코 임정택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100여 년 전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번영하는 조국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기념사를 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최점균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장은 “삼일절을 맞이하여 우리민족의 역사를 되새기며, 우리 조국에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다짐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몬트레이 오영수 회장 및 코윈 이진희 샌프란시스코지회장과 프리몬트유니언 고등학교 지역 로사 김 교육위원,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스쿨 우수현(8학년) 학생의 기념사가 각각 있었다.
특별히 기미년 독립선언문이 윤행자 회장, 남중대 회장, 윤자성 회장, 레이철 구 학생, 윤준호 학생 에 의해 낭독되었고 소설가 신예선씨는 이상화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낭독하여 참석자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관현 합주단MUSE앙상블의 ‘VIVA LA VIDA’ 연주와 어린이 합창단이 ‘꿈꾸지 않으면’과 ‘고향의 봄’등이 연주됐다.
이어 김일현 무용가의 ‘아우내’ 삼일절 기념 공연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박래일 수석부회장의 선창으로 ‘삼일절’노래를 다 함께 힘차게 합창했으며 북가주6.25참전유공자 유재정 회장의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행사에 참석한 많은 교민들이 “해마다 삼일절 행사에 참석했는데 올해는 특별히 독립선언문 낭독과 이상화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 낭송에 마음이 뭉클해져 기억에 남을 삼일절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광복회미서북부 샌프란시스코지회와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공동주관하고 몬트레이한인회, 민주평통샌프란시스코협의회, 대한인국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 북가주6.25참전국가유공자회, 북가주해병전우회, 실리콘밸리월남전 참전전우회, 산타클라라한미노인봉사회, KOWIN샌프란시스코 지회가 공동 주최했다.
US-KOREAN.COM 정혜란 편집장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