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 원치않게도 여기 저기 결리고 쑤시는 곳들이 늘어난다.
코로나 사태 이 전에는 손 쉽게 맛사지 시설이나 물리치료실을 찾았지만 모든 상황이 예의치 않은 지금의 현실에서 그다지 큰 돈 들이지 않고 자주 애용했던 동네 발 맛사지 서비스가 정말 아쉽고 그립기^^까지 한다. 그러다보니 몸이 뻐근해지기도 하면 손 쉽게 파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작년에 파스 사용법을 정확히 모른채 비면허 상식으로 파스를 장시간 부착했다가 1년이 넘게 파스 알레르기 후유증으로 두드러기 증상이 있었다. 병원을 찾았더니 파스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했다. 그래서 쉽게들 사용하는 파스의 사용법을 나름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파스는 아픈 부위에 바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아픈 곳 주변, 혈관이 많이 모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 혈관을 따라서 파스의 약물이 잘 흡수될 수 있어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위별 파스 붙이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한다.
1.컴퓨터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부엌일을 무리하게 하다보면 손목이 시큰하고 손목터널 증후군이라는 것이 생긴다. 이 때는 손등 위의 팔목에 파스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손목 안 쪽 혈관 위에 파스를 붙인다.
2.어깨가 결리고 뭉쳐 있을 때는 목을 중심으로 양 쪽 어깨 중앙에 길게 붙여야 한다.
3. 허리가 아플 때는 척추를 기준으로 좌, 우를 나누어 세로로 파스를 붙여야 척추신경을 따라 약물이 흡수된다.
4. 무릎이나 무릎관절이 아플 경우엔 무릎이나 주변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무릎 뒤 쪽 오금에 가로로 붙여야 한다.
5. 발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엔 복사뼈에 파스를 붙이기 보다 복사뼈를 중앙으로 위, 아래 로 가로로 붙여야 한다.
6.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속 24시간을 붙이고 있으면 안된다. 사용법을 잘 숙지한 다음에 하루 최대 8 시간 미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잘 지켜야 한다. 필자는 연속 1주일을 계속 사용했더니 그 부분이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었지만 약물이 흡수되고 있는,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하여 방치한 결과 1년이 넘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한 사례가 있다.
파스 조차도 조심해서 지정된 방침대로 사용해야 하는 것임을 혹독하게 배우게 됐다.
기사 사진: US-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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