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한인회 주최 어버이사랑 효잔치 열려.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해외재외동포재단에서 특별후원한 어버이날 효잔치가 200여 분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토) 실리콘밸리한인회 앞마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실리콘밸리한인회 박승남 회장에 의하면 코로나팬더믹 이 후 베이지역에서 열리는 첫 큰 행사여서 주최측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노심초사하며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연령층과 한인회관계자 모두가 백신접종이 완료된 상태라 분위기 한결 자연스러웠지만 열체크와 손소독 그리고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요구되었다.

박승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노래와 춤과 연주를 통해 마음껏 푸시길를 바란다며 인사의 말을 전했고 그 다음 제17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신민호 회장과 현 한미노인봉사회 회장인 정순자 회장의 축사가 뒤를 이었다.

행사는 요즘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묻지마 폭력에 대응하는 호신술 시범으로 시작되었다.  태권도 9단 그랜드마스터인 최창익 (Lion Choi),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손가락과 발차기로 송판을 깨는 시범을 보일 때에는 환호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실리콘밸리한인회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키보드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반이 차례로 그동안 준비해온 얼굴, 어머님 은혜, 홀로아리랑 등을 연주하며 솜씨를 자랑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노래자랑대회. 남중대 전 회장님의 사회로 선별된 10명의 후보자들의 열띤 열창은 열기를 더해 즉석에서 사교댄스와 라인댄스등이 흥겹게 진행되기도 했다.

노래자랑 수상자는 영예의 대상: 김송자(미운사랑), 금상: 송경자(여자의일생) , 금상: 최선희(나는 행복한 사람), 은상: 김금자(남겨진자의 고독), 동상:주근숙(일소일소 일노일노), 인기상 문상용(내나이가 어때서), 분들께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와 금상 수상자는 상금으로 받은 금일봉을 다시 한인회측에 후원금으로 도네이션하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의미있는 순서로는 6.25 참전용사회 회장이신 고도준 회장님이 원앙상을 수상했다. 고 회장님은 현재 90세로 얼마전 결혼 65주년을 맞아 금혼식을 맞으셨고,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셔야 하는 사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어 산호세 지역에서 부러움과 모범의 원앙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 칭송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림 전 한미노인봉사회 회장님은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공로가 인정되 공로상을 수상하셨다.

맛있는 점심 도시락과 협찬받은 상품으로 한 가방씩 선물을 안고 돌아가신 즐거운 효잔치 행사였다.

박승남 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를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지쳐있던 많은 노인분들께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선사하였고, 한인회 임원과 이사들이 한마음이 되어 정성으로 준비한 결과가 보람으로 나타나 모두가 즐겁고 풍성한 행사를 마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후원으로 도와주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해외재외동포재단 그리고 그 외 모든 후원단체와 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사 사진: US-KORE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