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상원에서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15일 통과됐다. 지난 6월에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하고 이번에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함으로써 캘리포니아에선 올해부터 9월 4일은 매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
미국에서 태권도의 날 제정은 가주가 처음으로, 주 하원의원인 샤론 쿼크 실바의원이 처음 발의했고 추후 최석호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 번 발의안에는 태권도가 20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7000 만명 이상 수련하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한국의 전통무예로 수련을 통해 예절, 인내, 그기 등의 정신을 함양하고, 성별과 연령, 인종의 어린이들이 훈련을 통해 자기 성취와 신체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샤론 쿼크 실바의원은 한글날 제정에도 크게 기여해 한국정부로부터 대통령을 표창 받은바 있는 친한파 가주 하원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가 해외에서 그 의미를 인정받게 된 것에는 결의안을 발의해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샤론 쿼크 실바 의원과 최석호 의원, 실바 의원의 박동우 보좌관, 박위진 주엘에이 한국문화원장, 그리고 결의안의 지지 서명에 동참해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일궈낸 쾌거라고 평가됐다.
이번 태권도의 날 제정을 위해 엘에이 총영사관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참여해 순회영사 활동을 통해 태권도의 날 지지 서명을 받았고 주요 도시의 여러 한인 단체, 각 지역 태권도 도장들도 태권도의 날 지지 서명운동에 힘을 보탠 걸로 알려졌다.
모아진 서명지를 실바 의원실이 서명자 각각의 주소지 관할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달해 지역구 주민들의 태권도의 날 제정에 대한 지지열기를 실감케 해, 의원들이 태권도의 날 제정에 동참하도록 유도해 이뤄낸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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