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3년 전 분리되었던 미한총연과 그리고 지난해 29대 총회장 선거에서 다시 두 개로 갈라졌던 미주총연이 오랜 진통 끝에 드디어 하나의 미주총연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덴버의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미주 각지에서 136명의 전현직 회장이 직접 참여해 지난 2월13일 LA에서 서명된 통합합의안을 박수로 가결시켰다. 이날 총회의 통합합의안 인준으로 김병직, 국승구 회장이 29대 미주총연 공동회장으로, 서정일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 회장이 29대 미주총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진행 중이던 모든 소송들도 취하된다.
통합안 통과에 따라 미주총연은 오는 5월 중순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새로 준비한 29대 총연 사업계획과 회칙개정안 등 후속 통합합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두개의 연속 총회로 열렸다. 먼저 국승구 회장의 29대 총회장 당선을 인준하는 총회가 열리고, 이어 국승구 회장과 김병직 회장, 서정일 회장이 LA에서 합의한 통합안을 다루는 통합총회를 개최해 논의 끝에 통합합의안을 인준해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는 제15대 신필영 총회장, 19대 이오영 총회장, 26대 김재권 총회장 등이 참여해 격려사를 했으며,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영상 축하로 하나 된 미주총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국승구 총회장의 당선을 인준한 제29차 정기총회는 이오영 김진이 공동 임시의장 주재아래 김유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0명의 질의논의 끝에 국승구 총회장이 합의안 추인의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어 서정일 미한총연회장이 제29대 신임 이사장으로 인준받아 임명장을 받았다.
통합총연의 첫 이사회를 주재한 서정일 신임 이사장은 “이번 행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월 미한총연 회장 취임식도 치렀다”면서 “하지만 분규단체라는 오명을 벗고 총연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해 서로 통합에 합의한 것”이라 소개하고, 통합 이사회를 진행해 2022년 사업계획과 임원 이사 위촉건은 신임 집행부에 위임해달라”고 제안해 가결시켰다.
총회 개최일인 19일 오전에는 현직 지역한인회장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열렸으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로키산맥 1600미터 고지에 자리잡은 덴버지역 관광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US-KOREAN 편집장: 정 혜란
보도자료:미주한인회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