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탑승객을 대상으로 항공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몸무게 측정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안전 운항과 연료 비용 절감 등을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승객들의 무게를 측정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다면 연간 10억 달러 절감이 가능하게 된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내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월) 6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8일부터 19일까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것으로 한국 국토부는 항공사들이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에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이 기간에 대한항공을 이용할 승객들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용 수하물과 함께 몸무게를 재게 된다.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되지만 측정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기준 미 연방항공청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성인 남성은 88.4kg, 성인 여자는 70.3kg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성인 남성 81kg, 성인 여성은 69kg이 권고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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