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모기지 금리 14년만에 고정금리 5.89% 최고치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1년전 보다 2배이상으로 다시 급등하고 있어 내집 마련에 나서는 발걸음에 제동을 걸어 주택거래와 주택시장을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30년 고정의 경우 5.89%로 다시 올라가며 주택시장 붕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레디 맥이 발표한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8일 현재 30년 고정의 경우 5.89%까지 올라갔다. 5.89%의 모기지 이자율은 특히 2008년 11월 주택시장 붕괴사태 이래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이는 전주의 5.66%에서 가파르게 뛴 것이고 이전 고점였던 6월 16일의 5.81%를 추월한 것이다. 6월 중순의 최고점 보다 더 올라 6%에 육박함으로써 내집 마련에 나서는 발걸음을 위축시키고 있어 주택거래, 주택시장 전반이 더 냉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디스의 분석에 따르면 두배이상 급등한 모기지를 얻어 내집을 살 경우 모기지 월 상환금으로 매달 600달러씩 추가 내고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주택 모기지로 집값의 80%를 융자받고 20%를 본인이 다운페이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자율의 급등으로 내집 마련에 나서는 홈 바이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존 주택 판매는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기존주택 판매는 7월에 연율로 481만채로 전달 보다 5.9%, 전년보다는 20.2%나 하락했다.

팔리는 중위 주택가격은 1년전에 비하면 아직 많이 오른편이지만 최근들어 하락하고 있다. 중위 주택가격은 1년전 40만 3800달러에서 올 7월에는 41만 3800달러로 1만달러, 10.8% 오른 수준이지만 6월에서 7월사이에는 마이너스 0.3%로 집값 하락이 시작됐다.

주택지수를 집계하고 있는 코어로직은 앞으로 1년후인 내년 7월 미국내 주택가격은 1년간 3.8%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이 2008년과 같은 시장붕괴는 없을 것이지만 과열을 냉각시키면서 하향안정세 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