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단신] 1월 10일 Short Briefing

●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세금을 쓸 때는 정치나 선거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빚 탕감을 내세운 것을 비판한 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브라질 정부가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해 벌어졌던 대규모 폭동을 진압하고 정상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미국은 브라질 측 요청이 있을 경우 자국에 체류중인 전임 대통령에 대한 처리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미국의 대규모 해고 칼바람이 이제 월가에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이번엔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인력 감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최대 3200명을 정리 해고할 예정으로 전체 직원 수는 약 5만 명 정도인데요. 전체의 6.4%가 해고되는 셈입니다. 골드만삭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어제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의 5.2%보다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휘발유와 식료품 물가 전망이 다소 누그러진 것이 기대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 도발 대응을 비판한 민주당을 향해 “엽기적 망언” “북한 대변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왜 당이 안 나서냐”며 불만을 터뜨리자 일제히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선 것입니다.

● 친유승민 진영 현역 의원에서 처음으로 결별 선언이 나왔습니다. 첫 ‘탈 유승민’ 움직임을 보인 의원은 신원식 의원으로 “지난해 유승민 전 대표의 언행에 너무나 실망했다”며 “정치적 인연을 완전히 끊었다”고 말했습니다.

● 집권 여당 차기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가 온통 ‘윤심’ 잡기 경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친윤계 후보의 당 대표 당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벼랑 끝 상황으로 스스로를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되는 건 처음으로, 민주당은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동행해 엄호에 나섰는데, 국민의힘은 개인 범죄에 당 전체가 방탄에 나섰다며 비판했습니다.

● 방역 당국이 다음 주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지 논의하기로 해 이르면 설 연휴 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위중증 환자 수가 변수이지만, 중국 상황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초기에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 1호 지분을 2025년에 유동규네에 넘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가 공소시효를 고려해 10년 뒤에 지분을 넘기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한테서 9억 원가량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한겨레신문 기자가 해고됐습니다. 한겨레는 홈페이지와 오늘 자 신문 지면에서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김현대 대표이사와 류이근 편집국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대통령실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연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직자로서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강경한 표현까지 썼는데요. 대통령의 당 선거 개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군이 새로 비행금지구역과 제한구역을 설정하고 대응 지침까지 만들었는데요. 무인기가 접근하면 신호탄과 경고사격을 하고, 금지구역을 넘으면 ‘격추’하라고 지시돼 있었지만 실행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 2023년, ‘치매 정복 원년’ 될 수 있을까? FDA는 美 제약사 바이오젠·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Lecanemab)의 2023년 긴급사용을 위해 가속 승인을 결정 했습니다.

●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내륙 한가운데에 있는 허난성 농촌까지 코로나19가 퍼져 주민 90%가 감염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던 한 예술단체의 정치 풍자 작품들을 국회 사무처가 철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희화화한 작품도 여럿 포함됐는데, 사무처는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를 들어 전시를 불허했고, 주최 측은 반발했습니다.

● 빌라 수백여 채를 소유한 채 제주에서 숨진 임대업자 관련 사건, 경찰이 이 임대업자는 이른바 ‘바지사장’이라고 판단하고, 배후에 있는 실질적인 주인인 컨설팅업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업체는 각자 수수료를 취득할 목적으로 매매 담당, 세입자 담당 등 역할을 나눠 운영하는가 하면 중개법인을 설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경기도 가평에서 대규모 수상레저업체를 운영하는 업체 회장과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레저 시설을 운영하면서 지역 언론을 동원하고 지자체 공무원들을 협박하는 등 갖가지 위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입니다.

● 고금리에 시달리는 저신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년 전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낮췄는데요, 문제는 이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나자 일부 대부업체와 저축은행까지 아예 대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결국 최고금리를 다시 올리는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 정부가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기간을 6개월 더 늘리고 육아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의 연령 상한을 ‘만 8세’에서 ‘만 12세’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년이 된 사람을 퇴직시키지 않거나 정년퇴직한 사람을 일정 기간 재고용하는 방안도 법제화할 방침입니다.

● 우회전 시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를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행자가 없을 때는 그냥 지나가도 가능하지만, 관련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세계 최대 IT·가전제품 전시회 CES가 최첨단 기술이 가져올 우리 일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초연결 사회와 친환경 기술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이 우려됐던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가 어제 오후 1시 4분쯤, 알래스카 서부 남쪽 베링해 부근에 최종 추락했다”고 합니다. 앞서 과기부는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 송혜교 씨 주연의 ‘더 글로리’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의 소재인 ‘학교 폭력’이 엄청난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인 주인공이 성인이 돼 가해자를 응징하는 복수극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20여 개 국가에서 인기 순위 10위 안에 올라 있고, 특히 태국에선 1위를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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