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가뭄 해소 아직 갈길 멀다

13일 연방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가뭄 5단게 중 최악인 ‘Extreme Drought’ 에 해당하는 지역은 CA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겨울폭풍이 몰아치기 전이었던 작년 12월 마지막 주에 CA 전역의 약 1/3 정도가 최악이었던 것과 비교하며 지난 2주간 내린 폭우로 인해 가뭄 상황이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국립기상청은 최근 16일 동안 CA 주에 내린 강우량이 통상적인 1년 전체 강우량의 50~70%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만큼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면서 CA의 가뭄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Santa Barbara 인근 산악 지역에는 1년 강우량의 90% 정도가 지난 2주간 집중됐다.

이같은 폭우가 계속 내리면서 가뭄 상황이 좋아졌지만 완전 가뭄 해갈까지는 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가뭄 5단계 중에서 3, 4, 5단계가 가뭄인데 CA가 가장 심각한 5단계에서는 거의 탈출했지만 대부분 지역들이 여전히 가뭄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USDM이 집계해 발표하는 가뭄 지표에서 CA 주의 95% 이상 지역이 여전히 가뭄 단계에 머물러있는 모습이다. CA 대부분 지역인 95% 이상은 현재 가뭄 정도가 Moderate Drought 이나 Severe Drought 상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CA가 가뭄에서 완전히 탈출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려야 한다는 것으로 올 한해 겨울폭풍만으로는 사실상 가뭄해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 가까이 쌓여진 CA 가뭄이 2~3주간의 폭발적인 비로 인해서 해소 될 수는 없다는 것으로 최소한 앞으로 3~4년 정도 지금과 비슷한 양의 비가 매년 내려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