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750만 재외동포의 염원이었던 재외동포청이 5일 외교부 외청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정부 내 각 부처에 산재해 있던 재외동포 관련 업무와 기능의 많은 부분이 재외동포청으로 통합·재정비되어 재외동포들에 대한 정책의 강화와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했었고 같은 해 5월 취임 후엔 이를 국정과제로 추진하여 재외동포청 신설의 공약을 이루어 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직접 참석, “재외동포청은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기구”라며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미래는 해외 진출에 달려 있다.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히 연결돼 필요한 정보·경험을 공유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또한 “오늘 우린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다시 더 큰 하나의 대한민국을 시작한다”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재외동포청이 국민 공감을 얻도록 하고, 국가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우리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재외동포와 관련된 정책과 업무가 외교부(재외동포 지원), 교육부(재외국민 교육 지원) ,행정안전부(국내 체류 지원) 등 여러 부서에 나눠져 있어서 재외동포에 대한 정책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앞으로 재외동포청에선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재외국민을 위한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치열한 동포청 유치경쟁 결과, 인천에 본청을 두되 실제적인 효율 접근성과 편리를 위해서 별도의 통합민원실인 ‘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지역에 개설 했다.
또한 해외 각국 재외동포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문화 지원, 동포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의 지원도 재외동포청에서 관장하게 된다.
신임 재외동포청장으로 임명된 이기철 신임 재외총포청장은 향후 재외동포청 운영 방향으로 ‘낮은 문턱’과 ‘소통’ ‘실질적 도움’ ‘정체성’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과거 주로스앤젤레스(LA)총영사로 근무했을 당시 경험 등을 소개하며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이 돼 동포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은 현재 정원 151명 규모로 출범했으며, 서비스지원센터에선 25명이 근무하게 된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 출범과 서비스지원센터 개소로 조직·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재외동포 관련 예산도 올해 630억원 수준에서 내년엔 그 2배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모든 해외동포민원은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위치한 지원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받을 수 있으며, 재외동포청 동포 콜센터'(02-6747-0404)가 연중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재외국민 민원포털 ‘영사민원24′(https://consul.mofa.go.kr)를 통한 비대면 민원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해외 모든 동포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 서비스지원센터에 25명의 업무자를 배정한 것은 원할한 지원을 위해 올바른 행정적 판단 인지 의문이 더해진다.
정혜란편집장@US-KORE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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