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단신] 7월 7일 Short Briefing

●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국회에서 소수 정당이어서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 잡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야당을 힐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낙관했습니다.

●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49만7천 개 늘었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연준이 이번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오해를 피하고 의사소통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9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과 일부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한다고 알려지며 주변국들이 긴장했는데요, 그런데 프리고진이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히면서 그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러시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시기가 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분석했습니다. 최근 용병 바그너 그룹 반란 이후 러시아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전선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최후방을 미사일 공격했습니다.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한 달 후쯤 방류할 거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철야 농성을 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로 과학적 검증이 이뤄졌다며 비판했습니다.

●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을 단독 의결한 것을 두고 “반민주적인 날치기 처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귀족노조 카르텔, 시민단체보조금 카르텔, 태양광 카르텔에 더해 보훈특혜 카르텔까지 시도하려는 것이 놀랍다”고 비난했습니다.

● 민주당 혁신위가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느끼는 실망감과 당 내부인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인식 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알았다”며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는 혁신위의 1호 쇄신안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당이 확답을 내놓지 않자 문제 제기를 한 것입니다.

● 민주당·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임명을 두고 “망령의 부활” “검증된 적폐들의 귀환”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임 시기 벌어졌던 진보성향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탄압을 강조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섰습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돌연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야당 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당정이 나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 정부는 오늘 오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뒤, 우리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도로 그 안전성을 점검해왔습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원이 민주노총의 퇴근 시간대 서울 광화문 집회를 일부 허용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민노총은 2주간 총파업을 하며 도심 곳곳을 점령하는데 정권 퇴진을 외치는 시위는 노동투쟁이 아닌 명백한 정치투쟁”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 시민단체가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3년 반 소송 끝에 받아냈습니다. 검찰총장 사인 하나로 한 번에 현금 수천만원이 지급되기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시절 두달 동안 8억 2천만원을 썼습니다.

● 검찰이 지난 2020년 있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사건에 대해 3년여 만에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추 전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의 핵심 증인인 김모 대위를 사흘 연속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방송통신위원회는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 징수하는 시기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는 즉시’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시행령 개정 절차가 완료되는 순간 곧바로 TV 수신료 2천500원을 납부하지 않아도 전기료 미납으로 보지 않으며, 단전 등 불이익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 마약 성분이 든 중국산 의약품을 몰래 들여와 판 중국식품점 운영업자와 이를 구입한 중국 동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장기복용하면 금단현상이나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데 개당 5백 원에 SNS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 이번 주 토요일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600미터 구간에 안전 그물망이 설치됐습니다. 상어가 해변 근처까지 들어와 피서객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해수욕장에 상어 공격 방지용 장치가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US-KORE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