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가계 이자들도 줄줄이 인상

지난 1년반동안 제로 에서 5%이상으로 11번이나 오른 고금리 여파로 주택모기지, 자동차론, 신용카드 이자율 등이 줄줄이 인상돼 국민들이 빚더미 고통을 본격 체감하고 있다. 국채 10년물의 이자율이 금융위기 직전과 같은 4.8%까지 치솟아 이에 연동된 주택모기지 이자율 이 30년 고정이 7.5%로 23년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고금리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가잡기를 위해 1년 반동안 11번이나 기준금리를 올린 여파가 국민 가계를 고금리 고통속에 몰아넣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11번 올라 제로에서 현재는 5.25 내지 5.50%를 기록 하고 있다. 시중금리는 여기에 3%를 더한 것이므로 8.25 내지 8.5%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금리에 주택시장이 가장 큰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택모기지와 직결돼 있는 재무부 국채 10년물의 이자율이 10월 3일 4.8%까지 치솟아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10년물의 이자율이 급등해 주택 모기지 이자율의 고공행진도 최고치로 계속되고 있다. 프레디맥이 집계한 주택 모기지 30년 고정 이자율은 현재 7.49%로 2000년이래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에서는 이미 8%를 훨씬 넘는 주택 모기지 30년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의 급등으로 주택시장에서 기존주택 거래는 거의 얼어붙었으나 공급부족으로 집값은 계속 오르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이제 소득의 44%나 들여야 중위 가격의 주택을 살수 있는 상황이어서 통상 30%를 훨씬 넘겨 그만큼 내집 마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자동차 론의 이자율은 신용점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새차의 경우 5~11%, 중고차는 7~21%를 기록하고 있으며 60내지 72개월로 길어진 매달내는 자동차 할부금은 새차 725달러, 중고차 516달러로 늘어났다. 신용카드 연이자율(APR)은 21% 안팎을 기록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다수는 내일이 없는 사람들 처럼 돈을 쓰고 있어 카드 빚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계좌당 6000달러를 넘어섰다.

고금리로 각종 이자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데다 물가는 아직도 높아 국민들의 연체율도 급등 하고 있다. 뉴욕 연방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현재 3개월이상 연체하는 비율은 1년전에 비해 주택모기지는 0.44%에서 0.63%로 올라갔다. 자동차 할부금융에선 1.81%에서 2.41%로 올랐으며 특히 신용카드 연체율은 3.35%에서 5.08%로 급등해 비상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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