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차관급)에 태영호(62)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되었고 곧 공식 발령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석동현 전 사무처장이 공석이 된 지 7개월 만으로,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탈북민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건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탈북민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관심과 민주평통의 핵심적 통일사업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962년 북한 평양에서 출생한 태영호 의원은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6년 덴마크주재 북한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과 스웨덴 에서 2등 서기관, 그리고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내다2016년 7월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태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시절 민주평통 차원의 북한 인권 개선 사업 추진을 주장한 바 있다. 태 전 의원이 사무처장에 임명되면 북한 관련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탈북민 최초로 2020년 지역구 제21대 국회의원(강남구갑·미래통합당 소속)에 당선되었고 국가안보전략원 자문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당선 되어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국민의힘 국제위원회 위원장,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최고위원까지 지냈으며 지난해 5월 사퇴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태영호 전 의원은 북한 인권 참상을 워싱턴 정가에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태 전 의원이 임명되면 탈북민 출신이 대한민국에서 첫 차관급 정부직 인사가 된다.
US-KOREAN.COM @정혜란 편집장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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