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런던 브리드 시장이 재선에 실패하고, 리바이스 상속자인 대니얼 루리가 새 시장으로 당선됐다. 이는 단순한 시장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반세기 가까이 진보 정책의 상징이었던 도시가 치안 강화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실용주의적 노선을 선택한 것이다.
예상되는 정책 변화는 루리 신임 시장 취임 즉시 펜타닐 비상사태 선포. 마약 거래 단속 강화와 노숙자 텐트 철거 가속화 그리고 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변화는 진보 정책이 현실적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시민들의 평가”라고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킬리 맥브라이드 교수는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진보나 보수’라는 이념적 프레임을 넘어 ‘실질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특히 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 엘리트층의 정치 참여 확대는 도시 정책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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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he Jewi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