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미나리’가 28일 베벌리 힐스 베버리 힐튼 호텔과 뉴욕 록펠러 센터 레인보우룸에서 각각 열린 제 78 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미나리는 2020년 선댙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가 되었었는데 당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면서 작품성과 대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미나리를 감독한 정 이삭 감독은 실제 아칸소의 작은 농장에서 자랐고 예일대에 진학해 생물학을 공부하다 영화감독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미나리’는 정 감독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로 자신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그의 부모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 속 데이빗이 바로 정 감독인 셈이다.
1980년대 아칸소를 배경으로 한 ‘미나리’는 이민 생활을 이어나가는 30대 부부, 자녀들, 그리고 한국에서 건너온 할머니의 희노애락을 담고있다. 특히, 할머니 역을 열연한 영화 배우 윤여정의 연기는 극찬을 받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26관왕에 올랐다.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 부부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가 캘리포니아에서 아칸소로 이사해 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아칸소는 미국 중부에 위치한 작은 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이며 인구가 260만 명의 농장 중심 지역이다.
‘미나리’ 가 골든 글로브에서의 수상으로 작년 ‘기생충’ 을 이어 아카데미 상까지 거머쥘 수 있게 될지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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