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개개인마다 달리 가졌던 여행의 다양성이 오로지 한가지 “공원나들이” 로 획일화 되었단다.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가졌던 추억이었다. 온라인 영상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면 언제 다시금 여행이라는 것을 마음놓고 갈 수가 있을까 아련하기만 하다. 그러다보니 딱히 멀리는 못 가더라도 집 가까이에 있는 곳들을 새삼스레 찾아가 보게됐다.
5월 중순을 넘어 찾아가본 산호세 로즈가든은 5월의 여왕답게 온통 형형색깔의 장미로 만발해 있었다. 처음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착을 했지만 화려한 모습으로 만발해있는 장미들과 카메라를 함께하기엔 여엉~ 그림(?)이 나오질않아 결국 마스크 벗은채로 딸아이와 번갈아 카메라 셔트를 눌러대었다.
멀리 럭서리한 여행은 못가더라도 로즈가든에서의 한나절은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