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기념 태극기 게양식이 25일 오전 11시에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회장 박승남) 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산호세 시청 앞 광장에서 거행되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올 하반기 까지 행사가 취소되면서 한인회관에서 행사를 열게 되었다.
태극기 게양식은 해외동포재단, 6.25 참전 국가 유공자 미주 총연합회, 미군 참전용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북가주 해병대 전우회, 실리콘밸리 월남참전 전우회가 후원하여 각 단체 회원들과 그 외 참석자등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해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은 남중대 재향군인회장의 사회로 미국과 한국 양국의 국기게양식, 국민의례에 이어 박승남 회장의 기념사, 고도준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박승남 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 6.25 전쟁 발발 71주년을 기념해 6.25 전쟁의 희생자들의 목숨 건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고도준 6.25 참전유공자회 미주총연회장은 “6.25 전쟁을 기억하는 참전용사가 해마다 줄어 들어 몇 년 후에는 행사를 주관하기 힘들 것 같아 이번부터는 한인회 주관으로 월남전 참전전우회, 해병전우회, 재향군인회가 함께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이빗 고메즈 참모장은 산호세 시장을 대신하여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코로나 팬더믹 기간에 지역사회에 보여준 봉사와 헌신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박승남 회장에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은 실제 한국전에 참석했던 미군출신 4사람 (로이스 개 구인, 비토 디아로이아, 델버트 헌틔 알만도 오캄포) 이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총영사관에서 공로 메달과 한인회에서 감사장을 수여했다.
행사는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의 축하 합창과 6.25 노래 합창이 이어졌으며 무용가 김일현씨의 “희망의 길로” 공연과 유재정 6.25 참전유공자회 북가주지회장의 만세삼창으로 끝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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