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60에 은퇴하더라도 40년 은퇴 노후생활을 해야 하는데, 비교적 안정된 은퇴 생활에 필요한 저축액이 물가인상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안정된 은퇴생활에 필요한 저축액이 지난해에는 125만달러 였으나 올해에는 146만달러로 21만불 더 늘어났다고 CBS가 보도했다. 이는 팬더믹이 시작되던 2020년에 비하면 4년만에 무려 53%나 급등한 것이다.
2020년에는 안정된 은퇴생활에 필요한 저축액이 95만 1000달러 였다. 하지만 현재 국민들의 평균 은퇴저축액은 8만 84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안정된 은퇴생활에 필요한 146만달러 보다 137만 달러나 부족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전체 은퇴자 가운데 은퇴저축 146만달러 목표에 도달한 비율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CBS는 지적헸다.
현재의 평균 사회보장연금 수령액은 연간 2만 3000달러이고 또 은퇴저축 평균에서 매년 4%씩 인출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수입이 5만 8400달러가 된다. 두가지를 합한 연 8만 1000달러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중위 소득자들은 보다 안정된 은퇴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은퇴저축이 전혀 없거나 적으면 그만큼 재정압박에 시달리는 은퇴생활을 할 수 밖에 없어진다.
실제로 59세 이상의 국민들 가운데 3명당 1명꼴인 27%는 은퇴저축으로 한푼도 모으지 못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은퇴저축이 없으면 사회보장 연금으로 살아가야 한다. 현재 한달에 1인당 1900달러를 받고 있는 사회보장 연금으로는 집걱정 없어야 그나마 근근히 살아갈 수 있으나 극빈자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사회보장연금의 재원이 2033년이면 고갈돼 사회보장연금의 미래마저 불안해 지고 있다.
사회보장연금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수혜 얀령을 현재 67세에서 70세로 올리자는 공화당 일각과 부유층과 대기업 세금을 인상하자는 민주당 진영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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