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수)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웨스틴호텔에서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 초청 평화통일 정책강연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평화통일자문협의회(회장: 김상언) 주최로 자문위원과 초청인사들 중심으로 열려졌다.
김상언 협의회장의 개회사와 이석현 수석부의장의 영상 축사 그리고 정광용 부총영사의 축사가 잇따랐다.
이 날 강사로 나선 라종일 가천대 교수는 부친인 “백봉 라용균 선생의 정치사상과 평화통일” 이라는 주제로 백봉 선생의 평화통일관에 대한 강의를 피력했다.
강의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라용균 선생의 백봉이라는 호는 전봉준의사의 동학혁명과 상해 임시정부시절 도산 안창호와의 인연이 관련되어 만들어졌다. 그 당시 일본유학 지식인들은 대부분 사회주의에 몰두해 반사회주의적 정치관이 형성되 있었으나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사회주의를 목격 후 새로운 정치관으로 전향하게 되었다. 정치는 다가 올 미래의 복지가 아니라 현시점에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복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4 강대국에 둘러쌓여 있어 어려운 주변상황에 처해 있다. 아이러니 하게 나라를 찾기 위한 독립운동시절에도 항상 내분과 분열이 있어 내세울만한 통일된 독립운동세력이 없었다. 6.25 휴전 당시에도그 당시 연합동맹국으로 부터 인정받은 대표연합기관이 없어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휴전협정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통일이 이루어질 때에는 올바른 방법의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그 것은 국민이 행복해지는 통일이다. 그 예로 독일과 베트남의 통일의 경우는 국민이 행복한 통일이 되었다고 볼 수 없으며 베트남은 통일 후 국민이 보트피플로 전 세계를 전전해야 했다.
대한민국 역사에는 2분의 뛰어난 지도자가 있었는데 한 사람은 이승만 대통령이고 다른 한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친미적 정치 때문에 한국이 공산화되는 것을 막고 자유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노력으로 미국이 돕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그 때 이미 공산화 되었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누가 뭐라 해도 가난하고 어려웠던 대한민국을 산업화 시켜서 국민들을 먹고 살만하게 했으며 대한민국을 시민사회로 이끌어 놓았다.
아쉽게도 두 대통령 다 적정 시기까지만 정치를 하고 물러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겨 놓았다.
앞으로 당면 과제인 통일을 위해선 통일의 개념이 먼저 뚜렷이 정립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통일의 개념에 있어서 국가위주의 정치적 이념의 통일이 아니라 사람위주의, 생활, 도덕적 수준이 높아지는, 더 사람답게 살수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훌륭한 정치는 골프게임 같은 매너로 임해야 한다. 골프게임의 목표는 Green Filed 에 있는 Goal 이지 함께 플레이 하는 상대방이 아니다. 즉 공을 때려 목표물을 향해 날리는 것이지 파트너를 때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골프게임은 모든 절차에 매너와 규칙을 지키며 하듯이 정치도 상식과 매너를 지킬 수 있어야 바른 정치가 된다. 그래서 백봉기념회에서는 “백봉신사상” 이라는 상을 젠틀맨쉽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가 선진화 되기 위해서는 상식과 규칙에 입각한 정치를 할 때 국민이 행복해 지는 좋은 정치가 될 것이라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기사 / 사진: US-KOREAN / 정 혜란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