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월의 실업률이 3.7%로 올라갔으나 일자리를 26만 1000개를 늘려 아직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는 경제전반에는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물가잡기를 위한 연준의 냉각 시도가 먹혀 들지 않는 것이어서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경제의 최후 보루로 꼽히는 고용시장이 연준의 의도된 냉각시도에도 아직 버텨주고 있다.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0.2 포인트 올라갔다. 이에비해 10월 한달동안 26만 1000개의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연방노동부가 4일 발표했다. 10월의 일자리 26만 1000개 증가는 수정된 전달치 31만 5000개 증가에서 약간 둔화된 것이지만 연준의 의도된 냉각 시도와는 달리 아직도 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고용은 시속 100마일 속도로 달리다가 이제 85마일로 늦춰진 것” 이라며 “그러나 연준은 물가잡기를 위해 시속 40마일까지 늦추려 시도하고 있는데 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40년만의 물가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으로 수요는 물론 임금상승과 가격인상으로 인플레이션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는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의도적으로 냉각시키려 시도하고 있다.
10월의 업종별 고용상황을 보면 생산분야에서 제조업은 3만 2000명을 늘려 호조를 이어간 반면 건설업은 1000명, 광업은 600명 증가에 그쳐 크게 냉각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헬스케어에서 가장 많은 5만 3000명이나 증원했고, 프로페셔널 비즈니스업종에서 3만 9000명, 레저호텔식당업에서 3만 5000명을 늘렸다. 도매업종에서 1만 5000명, 교육에서 8300명, 수송저장업에서 8200명, 소매업종에서 7000명, 정보 4000명, 재정활동 3000명씩 각각 증가시켰다.
연방정부에서는 6000명 늘린 반면 주정부에서 7000명을 줄였고 로컬정부에서 2만 9000명을 증원해 이를 합하면 2만 8000명을 증원했다. 이 같은 10월의 고용지표로 Fed의 12월 중순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더 올리되 11월 보다는 약간 줄인 0.5 포인트 인상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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