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

30일 민간 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CB)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가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으로 시장 예상치인 101.2를 크게 웃돌았다. 11월(101.4)보다 6.9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 4월(108.6)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CB 소비자신뢰지수는 매달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의 사업·고용 상황, 6개월 후의 사업·고용 상황 및 가계 수익 전망을 설문 조사해 종합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가 긍정적임을, 낮으면 부정적임을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치(128.9)를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올해 7월에는 95.3까지 떨어졌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것이 지수 반등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린 프란코 CB 수석이사는 “경제와 일자리에 대해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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