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역임했던 한동만 전 총영사 초청강연회가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북가주지역 5개 한인회와 SF민주평통,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김진덕정경식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각 단체의 단체장들과 지역 교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김상언 SF민주평통 회장, 이정순 전 미주 한인회총연합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강단에 오른 한 전 총영사는 “샌프란시스코 한인들의 환영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목이 메여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그때 함께 해주셨던 어른들과 한인들에게 큰 절을 올려 인사했다.
한동만 전 총영사는 “한국전 이 후 세계 유엔의 원조를 받았던 최대빈국 대한민국이 지금은 다른 어려운 나라를 돕고 있는 경제 10대국에 꼽히는 경제대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고 말했다.
또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는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면 북한의 산업자원과 값싼 노동력, 한국의 기술이 합쳐져 경제대국 5위권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이제 민간 공공외교의 담당자로 글로벌 대한민국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교민들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 전 총영사는 최근 베이지역의 한인회가 3.1절 기념식을 비롯해 공동행사 개최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음을 축하하며 당시 총영사로 재임할 때 아시아나 항공 참사를 비롯해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던 교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지낸 한동만 전 총영사는 재외동포영사대사를 거쳐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뒤 퇴직했다. 현재는 모교인 연세대학교와 성신여대 등에서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근래에는 외교부 특사로 각 나라를 돌며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1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참석차 방문한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 김영근 센터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한인회관 공사를 후원한 김영근 센터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us-korean.com 정혜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