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익스프레스(ME)에 따르면 코넬대의 패트리셔 카사노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의 폐 질환 동일집단 관찰/종단 연구 대상자 1만5천6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대상자들은 평균연령 56세, 여성이 55%, 이들 모두 처음엔 건강이 대체로 양호했고 만성 폐 질환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7년, 최장 20년까지 폐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의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폐 기능 저하 속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에 들어있는 항염증 성분이 폐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의 한 가지 종류인 도코사헥사엔산이 이러한 효과가 가장 강력했다. 오메가-3 지방산에는 알파 리놀렌산, 도코사헥사엔산, 에이코사펜타엔산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알파 리놀렌산은 아마 씨, 호두, 치아 씨, 카놀라, 콩기름 등에 많이 들어있다. 도코사헥사엔산과 에이코사펜타엔산은 참치, 연어, 정어리, 청어, 고등어 같은 기름 많은 생선과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식습관은 암,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질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습관이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별로 없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NHLBI의 제임스 킬리 폐 질환 실장은 항염증 성분이 들어있는 영양소가 폐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오메가-3 지방산과 폐 기능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킬리 폐 질환 실장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흉부학회 학술지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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