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산위원회(CRFB)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내 기금 고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은퇴연금 수령액은 평균 2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은퇴한 맞벌이 부부는 일반적으로 연간 수령액이 1만 7천400달러, 매달 1천450달러씩 줄어들게 된다. 소득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고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연금은 연간 2만 3천 달러, 저소득층의 경우 1만 600달러가 삭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외벌이 부부가 은퇴했을 경우 예상되는 은퇴연금 삭감액은 1만 3천100달러이다. 고소득과 저소득층은 각각 1만 7천300달러와 7천900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산위원회는 “거의 5천만 명에 달하는 소셜 연금 수혜자들에게 절망적인 예측”이라며 “이대로라면 노인 빈곤율이 상당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민주당은 현재 연소득 16만 200달러까지만 세율을 적용받고 그 이상 소득에 대해서는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걷지 않는 제도의 상한선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세금 인상이 아닌 정년을 연장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예산위원회는 “세금을 올리거나 정년을 늘리는 것 또는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적용하는 등 기금 고갈 문제 해결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2033년은 올해 기준 57살의 근로자가 일반적으로 은퇴하는 시기이다. 최근 미국내 7천700만 명의 베이비 부머들 가운데 27%가 은퇴자금을 한 푼도 갖고 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사회보장연금으로 빈곤한 생활을 해야 하는 노인층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소셜금까지 대폭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은퇴를 앞둔 이들의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us-kore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