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사태로 인한 뉴스가 온 뉴스 매체와 유튜브에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직장을 잃거나 원하더라도 비지니스를 오픈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 개인들이 적은 자금으로 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주식투자로 몰려들었다.
우선 게임스탑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주식 공매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공매도란 말그대로 비어있는 매도, 즉 내가 가지고 있지않은 주식을 타기관에서 일정 기간 빌려서 매도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공매도는 언제 일어나는 것일까?
내가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특정 주식의 하락이 예상될 때 그 주식을 빌려서 현재의 가격에 매도한 뒤 그 주식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다시 매수해서 빌린 주식을 되갚고 차액을 챙기는 매도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공매도를 한 뒤 재매수를 해야하는 시점에서 주식 가격이 더 올랐다면 반대로 손해를 볼 수도 있게 된다.
일반 개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하여 차액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개인들이 주식을 빌리기가 쉽지않은 반면 은행, 증권회사 등의 기관투자자들은 회사의 네트웍을 통해 쉽게 주식을 빌릴 수 있다.
그래서 주가 하락기에는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에 의한 공매도가 증가하게 되고, 주가의 하락과 기관들의 공매도가 합세하여 주가폭락이 더욱 게세지게 되는 것이다.
이 번 게임스톱 사태가 그러했다.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인 게임스톱 주가가 하락 기미가 보이자 몇몇 헤지펀드와 기관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반발하며 온라인 레딧의 서브레딧 ‘월스트리트 베츠’ 에 모인 미국 400만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등을 공격적으로 매수하여 한달만에 주식이 1700 % 폭등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헤지펀드 멜빈캐피털 등이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었고 결국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기를 선언하게 됐다.
그러나 사태가 여기서 멈추지않았다. 주식거래 수수료가 따로 없어 미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로빈후드 등 일부 주식거래 플랫폼이 어제 게임스톱, AMC, 블랙베리 등 일부 종목의 거래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매도하는 것만 가능하지만 헤지펀드는 매수와 매도가 모두 가능해 불공정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반발하며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 됐고 정치권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입장을 지지하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개인 투자자들이 뭉쳐서 헤지펀드 기관의 공매도를 무너뜨린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뉴욕 검찰이 주식거래 무료앱 로빈후드의 거래활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행정부, 규제당국의 모니터링과 의회의 청문회 소집에 이어 검찰 수사까지 시작되면서 이번 사태를 둘러싼 의회·당국의 전방위적 ‘월스트리트 손보기’가 본격화됐다는 양상이다.
그 동안 고공행진했던 주식 열풍에 전반적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주가 조정기를 맞고있는데 이 여파가 주식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될지 추이를 지켜본다.
기사: US-KOR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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