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의 물가급등으로 미국민들은 최소한 한달에 250달러씩 더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계층, 사는 곳, 나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중산층, 밀레니얼 세대인 35세에서 44세 사이, 히스 패닉 등이 가장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물가가 40년만의 최고치인 12월 7%에 이어 1월 7.5%까지 치솟음에 따라 미국민들을 인플레이션, 물가의 고공행진, 생활고 속에 몰아넣고 있다.
미국민들은 팬더믹 직전 2.1%였던 소비자 물가가 이제는 7%, 7.5%까지 폭등함에 따라 매달 250달러씩 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경제분석기관 무디스가 분석했다. 급등하고 있는 자동차 가격으로 새차를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구입했을 때 매달 내야 하는 할부금은 평균 418달러로 1년간 8% 올라갔으며 제로금리로 얻은 무이자 혜택을 날려버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민 전체 평균이 매달 250달러씩 더 돈을 쓰고 있는 것이지만 소득계층, 사는 곳, 연령대, 인종 별로 큰 차이가 있어 체감고통도 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웰스파고 은행이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대 물가고공행진으로 중산층, 밀레니얼 세대인 35세 에서 44세 사이, 히스패닉이 가장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중산층 서민들이 부유층은 물론 저소득층 보다 물가급등에 더 타격을 입고 있다. 중산층의 경우 1년전에 비해 휘발유값이 46.5%나 폭등해 있고 중고자동차 값도 40.5%나 뛰어 올라있는 데다가 식품 7%, 렌트비 등 주거비 4.4% 등 안 오른 것이 없어 심각한 생활고에 빠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비해 부유층의 경우 새차를 주로 사는데 인상률은 12.2%로 중고차 보다는 낮고 렌트비 또는 모기지 부담이 거의 없을 것이므로 물가급등에 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의 경우 자차 소유 비율이 72%로 미국평균 90% 보다 훨씬 낮아 교통비 급등에 덜 타격을 입고 있다
둘째 연령대 별로는 밀레니얼 세대인 35세에서 44세 사이가 가장 물가급등에 타격을 입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물가급등 지수는 6.9%인 데 비해 65세 이상 노년층은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종별로 보면 히스패닉이 가장 물가급등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흑인과 백인의 순이었으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덜 타격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을 보면 히스패닉은 7.1%로 전국평균보다 약간 높고 흑인 6.6%, 백인 6.5 %인데 비해 아시아계는 5.6%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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