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3연속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 언트 스텝을 내디뎠으나 물가의 고공행진은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도시 물가인(CPI) 소비자 물가가 8월 8.3%에서 9월 8.2%로 고작 0.1 포인트 낮추는데 그친데 이어 연준이 선호하는 전역 물가인(PCE) 개인지출 물가로는 8월과 9월이 같은 6.2%상승에서 제자리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근원물가는 오히려 더 상승해 물가급증이 더 오래가고 그만큼 물가잡기가 어려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에서 결코 머뭇거리거나 후퇴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려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11월 1일과 2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4연속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12월 13일과 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과연 5연속 0.75 포인트 인상이냐, 아니면 0.5 포인트로 속도조절을 시작하느냐 양자택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연준안에서도 매파와 비둘기파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제 분석가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2월에 0.5 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시도할 가능성이 60%로 높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연준은 12월 인상폭을 어떻게 결정할지와 상관없이 두번 남은 올해 회의에서도 최소 1.25포인트 금리를 올려 올연말 기준금리가 4.25 내지 4.50%, 평균으로 4.4%까지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올연말 물가는 PCE 지수로 현재 6.2%에서 5.4%로 낮추는데 그칠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서너달 동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GDP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체 0.2%로 거의 제로성장으로 급락 하게 된다. 실업률은 현재 3.5%에서 올 연말에는 3.8%로 올라가고 내년에는 4.4%까지 급등해 120만명의 실직자들이 더 생길 것으로 연준은 내다보고 있다. 민간 경제분석기관들은 내년 실업률이 5.6 내지 6%로 급등하며 실직자들이 320만 내지 400만명 이나 급증해 1천만 실직자 시대에 직면하고 결국 가혹한 불경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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