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에서 싸운 군인들을 예우하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6·25 발발 70 주년인 25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한국전쟁 기념비를 찾은 건 처음이다.
사진출처: US-KOREAN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왜 우리가 한국전쟁에서 싸웠는지 그리고 왜 아직 그렇게 많은 병력을 한반도에 주둔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전격 일정을 잡은 것이아니냐 하는 견해가 있다. 한국전쟁은 3년 동안 연 인원 150만명의 미군이 참전해 모두 3만 3686명의 군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회고록에 의하면 “우리가 왜 한국전쟁에서 싸웠는지 그리고 왜 아직 그렇게 많은 병력을 한반도에 주둔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는 이 발언은 2018년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 직후 7월 6~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결과를 보고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에서 개최된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사람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에 참전한 모든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우리가 연합해 이룬 성과는 실제적으로 아주 대단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화식에 참석한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 10여명에게 한명씩 일일이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하며 “나라를 위한 당신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다. 국가도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전체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았지만 1분여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묵념을 올렸고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했다. 이 날 행사에 주미한국대사 부부와 러버트 윌키 보훈처장 그리고 데이빗 베른 하르트 내무부 장관이 함께 했다.
워싱턴 DC 의 림컨 기념관 옆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은 1986년 4월 20일, 미 의회, 한국전 자문위원회, 미국 전투 자문위원회에 의해 설계, 시공 되었다.
19명의 참전용사는 ‘스테인레스’ 로 제작 되었으며 14명은 미육군을, 3명은 , 1명은 해병대를, 1명은 해군을, 1명은 공군관측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출처: US-KOREAN
이 날 자리를 뜰 때 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뒤돌아 서서 남아있던 참전용사들을 향해 몇번씩이나 ‘고맙다’는 말과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글: US-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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