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 지원 무이자 대출 접수 시작

2024-04-03 18:38

CA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주정부의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신청 접수가 3일 시작돼 29일 오후 5시 마감된다. ‘드림 포 올’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첫 주택 구매자에게 집값의 20%, 또는 15만 달러 가운데 더 적은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총 2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프로그램으로, 최소 1천6백여 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당시 선착순으로 진행됐는데, 접수 시작 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총 3억 달러의 자금이 단 11일 만에 소진돼 조기 마감됐다. 자격 조건이 너무 느슨해 주택 구매 능력이 충분한 주민들이 혜택을 보고,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시행착오를 보완해 올해는 선별 방법을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추가 증빙서류 등이 요구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신청 자격도 더욱 엄격해졌다. 올해 신청 자격 조건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또는 이전에 주택을 소유한 기록이 7년 이상 이어야한다. 이에 더해 신청자의 부모 역시 무 주택자 이어야한다. 또 구입하게 될 주택에 본인이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주민은 집을 되팔 때, 지원금과 더불어 양도 차익의 약 20%를 정부에 상환해야 한다. 이렇게 거둬들인 수익은 이후 진행될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에 국한되지 않고 연소득이 높은 중산층도 자격 대상에 포함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 신청자는 접수 기간 내에 제출할 서류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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