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판매 일부 과일, 채소류 기준치 초과 잔류 농약 검출

2024-04-18 20:01

컨슈머 리포트가 약 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신선한 제품을 비롯해 냉동이나 캔에 든 채소류와 과일에서도 높은 수준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사 대상 식품의 약 20%가 잔류 농약 기준치를 초과했고 7개 품목에서는 매우 위험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린 빈스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잔류 농약류가 검출돼 최악의 품목으로 꼽혔다.

멕시코 산 제품에서 위험한 수준의 잔류 농약이 확인되면서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수입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유기농 제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섭취에 주의가 당부됐다. 이 외에도 블루베리, 샐러리, 시금치, 감자, 딸기 등이 잔류 농약 위험 수준에 속했다. 전반적으로 수입산과 국내산 모두에서 살충제 수치가 비슷했지만 멕시코 산일 경우 잔류 농약이 치명적인 수준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리포트 측은 잔류 농약이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속하는 채소나 과일들을 섭취할 경우 하루 1인분 이하 수준으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연방 농약정보센터는 과일과 채소는 세척하면 농약 수치가 낮아지긴 하지만 100% 효과적인 세척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일 경우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거나 다른 대체품으로 영양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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