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가 향후 12개월안에 불경기를 겪을 가능성을 20%로 낮춘다고 발표하는 등 경제분석가 들의 불경기 우려가 잇따라 대폭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가 앞으로 1년동안 불경기 없이 소프트 랜딩할 것이란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물가가 매달 급속 진정되는 반면 일자리는 예상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17일 내놓은 새 경제전망에서 미국경제가 앞으로 12개월안에 불경기에 빠질 가능성을 낮춘다고 발표했으며, 최근의 경기지표들이 호조를 보여 향후 12개월내 불경기를 겪을 가능성을 기존의 25%에서 20%로 낮춘다고 밝혔다.
또한 골드만 삭스는 GDP 성장률이 1분기에 2%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는 2.3%로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며 불경기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6월의 고용이 실업률 3.6%에 20만 7000개 새일자리 증가로 호조를 보인데 이어 6월 CPI 소비자물가는 3%로 전달보다 1포인트나 대폭 진정된 양호한 경기지표를 근거로 제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겠지만 올해의 마지막이 될 것 이며 적어도 올연말까지는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한 경제학자 69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산정 방법이 달라 골드만 삭스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12개월내 불경기 가능성이 떨어진 것 으로 나타났다.
WSJ이 경제학자 69명을 대상으로 정례 조사하고 있는 경제전망에서는 경제가 향후 12개월안에 불경기를 겪을 가능성이 1월과 4월의 61%에서 이번 7월에는 54%로 대폭 낮아졌다.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당초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가 이번에는 1.5%는 될 것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2023년 미국경제의 연간 성장률도 당초 0.5%에 그칠 것으로 봤다가 이번에는 1%로 두배 올렸다. 골드만 삭스의 20%에 비해 불경기 가능성 54%로 큰 격차가 나고 있으나 이는 산정방법이 다른 것 이기 때문이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조사에서 한꺼번에 7포인트나 떨어진 것은 큰폭의 급락으로 간주 되고 있다.
악시오스(Axios)는 18일 골드만 삭스와 WSJ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모든 이들이 경제가 향후 1년간 불경기 없이 소프트 랜딩하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s-korean.com 정혜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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